하반기부터 노트북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이 탑재된다. NFC 응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은 삼성전기·인사이드시큐어 등과 함께 울트라북 및 스마트패드용 NFC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인텔은 프랑스 팹리스기업 인사이드시큐어로부터 NFC 칩과 소프트웨어, 펌웨어 등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NFC모듈 제작은 삼성전기가 맡았다. NFC를 추가한 전체 울트라북 플랫폼 개발은 인텔이 총괄한다.
인텔은 와이파이와 모바일와이맥스,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통신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NFC가 추가됐다. 플랫폼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통합적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뼈대다.
3사는 2분기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3분기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울트라북이 나올 전망이다.
인텔은 NFC 채택을 위한 표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마스터카드와 NFC 적용을 위한 기술제휴도 추진했다. 현재 NFC포럼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고 있다.
인텔이 울트라북용 NFC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 중심의 NFC는 노트북 등으로 빠르게 파급될 전망이다. 10㎝ 이내에서 접촉하지 않고도 정보를 주고받는 NFC는 최신 스마트폰에 대부분 장착되고 있다. NFC 인프라가 구축되면 현장에서 즉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거나 쿠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패드에 NFC가 들어가면 전자상거래는 보다 간편해진다. NFC 칩이 노트북에 장착되면 추가로 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곧바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인텔은 개인인증기술(IPT)과 같은 보안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것과 NFC를 결합하면 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NFC 단말기끼리 간단한 정보교류도 가능하다. 회의실 이용시간표를 NFC를 이용해 알아볼 수도 있고, PC에 저장된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넘겨받을 수도 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13.56㎒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10㎝ 이내 거리에서 낮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비접촉 무선통신을 말한다. 두 단말기를 근접시키는 것만으로 간단한 데이터는 물론이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에 대부분 장착되는 추세로, 갤럭시노트·옵티머스LTE 등에도 장착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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