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CD TV용 패널 시장, 처음으로 감소" 디뱅

"지난해 LCD TV용 패널 시장, 처음으로 감소" 디뱅

 지난해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해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총 2억1240만대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는 패널 출하량 감소 주 원인으로 경기 침체로 인한 TV 세트 판매 부진을 꼽았다. 이 회사 집계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LCD TV 수요는 전년보다 30~4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10년 이월된 TV용 패널 재고가 세트 제조사들의 수요를 부진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 출하도 부진했다.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3.6% 감소한 1억9900만대를 기록했다. 노트북용 패널 출하는 2억2200만대로 3.3% 성장에 그쳤다. 반면에 스마트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성장한 7100만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제품 판매 확대 및 하반기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2억3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