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발렌타인데이와 런던올림픽 등 행사를 겨냥한 스팸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만텍은 30일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Symantec Intelligence Repor전망’ 1월호를 통해 스패머들이 2012년 새해 전후로 발표되는 각종 트렌드 및 전망자료 등을 악용해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만텍 조사 결과 스패머들은 ‘새해(New Year)’라는 단어를 이용해 정상적인 사이트를 침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해를 전후로 많은 웹사이트와 블로그들이 주요 기업들의 전년도 실적이나 전망, 또는 올해의 예상을 담은 다양한 유형의 ‘10대 리스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New Year’라는 단어를 URL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용자들이 스팸 메일을 열어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만텍 인텔리전스는 현재까지 1만개 이상의 고유 도메인명이 ‘New Year 링크’ 재연결 스크립트에 침해당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이트관리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새해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 전후에도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스패머들은 이 날의 로맨틱한 의미를 악용해 발기 부전 치료제 등을 홍보하거나 익명의 흠모자로 가장한 스팸을 발송해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발렌타인데이 특별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사용자들을 속여 개인 정보를 빼돌린다.
또 올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공동 개최하는 UEFA 유로 2012 축구 토너먼트, 런던 하계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스팸 메일도 급증할 전망이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발렌타인데이나 런던 올림픽게임 등이 다가옴에 따라 이와 관련한 스팸 활동은 물론 419 스타일 스팸 사기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고 보안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 1월호는 이달 세계에서 발송된 이메일 중 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은 69.0%로 2011년 12월 대비 1.3%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