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테크노파크 2012 포부]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강소기업 집중 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 올해 캐치프레이즈입니다. 85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산학연이 동반성장하는 기반을 다져놓을 계획이다.

장 원장은 “그동안 강소기업 육성 방안이 많이 제시됐지만, 이를 강력하게 밀고 갈 뒷심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강력한 지원을 위해 충남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마저 안 좋아 이대로 놔두면 문 닫는 기업이 속출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자연스레 성장단계를 밟아갈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유망기업 기술사업화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다른 복안도 있다. 유망기업 집적·클러스터화를 위한 천안밸리 지식산업센터 설립이다. 또 중소벤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과 함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술사업화 프로그램도 발굴한다.

장 원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기능지구 역할을 하게 될 세종시와 천안을 충남테크노파크와 연계하는 복안의 일단도 내비쳤다.

“과학벨트에서 인력양성과 R&D, 중이온 가속기가 서로 맞물려 돌아갈 것입니다.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충남테크노파크 역할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장 원장은 “기능지구 구축에 올해 40억원, 내년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10년 대계를 내다본다면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충남지역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구인난을 꼽았다.

“해답은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에 있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이란 표현부터 바꿔야 합니다. 희망을 주는 유망기업이나 촉망기업, 강소기업으로 초중고 때부터 이름을 바꿔 부르게 하고, 창업정신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장 원장은 최근 조직개편과 관련해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도 최고 경영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그런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