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방시대 R&D허브를 꿈꾼다] 김철민 항노화기술개발사업단장

“항노화산업은 30~40대 청장년층부터 65세 이상 노년층까지 대부분의 성인 세대를 대상으로 `예방`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또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에 이은 임상 시험까지 완료한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버산업이나 고령친화산업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김철민 항노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항노화산업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강조했다. 항노화를 실버, 고령친화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식해 `그게 그거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김 단장은 “실버와 고령친화산업이 이미 고령화된 인구와 사회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면, 항노화산업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성인세대가 대상”이라며 “이를 의과학적으로 접근해 현재의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웰빙, 웰에이징산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임상 시험 등 각종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항노화산업은 첨단 의료산업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70억원 중 부산 시비에 해당하는 20억원을 임상 시험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투입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무엇보다도 그는 항노화사업단이 국내 항노화산업 발전의 계기이자 초석이 됐다는 점을 기뻐했다. 김 단장은 “항노화산업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육성 의지와 지원에 나서준 부산시에 고맙다”며 “특히 정부의 신규 사업 제외 방침에 따라 불투명해졌던 항노화지원센터 예산의 추가 확보 노력과 이번 항노화기술개발사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준 이종혁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항노화산업지원센터 유치를 위해 앞장 설 것이며 부산의 신성장동력산업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노화 산업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