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종량제로 음식물쓰레기 최대 60% 감소

전자태그(RFID)를 적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쓰레기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서울 금천구와 익산시 등 8개 지자체 아파트를 대상으로 RFID 방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년에 비해 음식물쓰레기가 최대 60.6%가 줄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가 RFID 방식 종량제를 도입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3589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전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0.70㎏에서 0.48㎏으로 31.9% 감소했다. 경기 평택시의 경우 종전 0.95㎏에서 0.39㎏으로 60.6% 줄었다.

RFID 장비를 4주간 사용한 주민 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75%의 응답자가 `종량제 시행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RFID 장비 작동법이 쉽지 않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해 사용상 불편함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까지 전국 68개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했고 3분기까지 23개 지자체 추가와 연말에는 전국 도시지역에서 모두 시행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