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성장, 고물가, 내수 부진 등 2012년 국내 경제 전망은그리 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과 아이디어 개발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회생하려는 각 지역의 창업경진대회 신청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들을 투자하고 육성하는 정책과 투자의 손길은 찾아보기 어려워 국내 경기에 어두운 그림자를 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지적재산권 보유국답게 매년 기발하고 돈 되는 사업 아이템이 각종 경진대회를 통해 출품 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에 어느 정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자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현정부의 지원정책은 낮은 이자로 몇 천 만원씩 일정기간 빌려주는 창업지원자금을 운영하는 데 그치고 있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한 두건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청년창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의 평가는 유명무실로 남게 될 것이다.
현 정부가물가를 잡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계 대출 부담을 줄이고, 고속성장을 한번에 해결하는것이 어렵다면,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부터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도구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SNS다.
SNS 기반의 비즈니스인 소셜펀딩이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으로 출발하여 경제성장의 도구로 새롭게 재인식 되고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들은 소셜펀딩을 지원, 육성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하고 홍보와 예산편성을 통해 중소기업 투자의 물고를 틀어지금도 한 기업 당 월 매출 70억 달러를 올리는 소셜펀딩 사업분야를 작년 대비 4배의 성장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소셜펀딩은 문화, 사회, 복지, 기술 분야의 사장 되기 아까운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의 ‘자금확보’라는 근본적 목적 외에, SNS를 통한 홍보로 사전 고객의 반응 살피고,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도 높은 상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뿐만 아니라 문화, 출판 사업의 사전 예매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가능케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펀딩 기업은 서민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문의와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 오는 소셜펀딩 기업 ‘펀듀’의 관계자는 “제안 되는 프로젝트가 실제 제품화 되어 시장에서 왕성히 판매 되는 것이 진정한 ‘후원성공’이며, 이러한 결과가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창출한다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 그와 가족의 행복까지 만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이 높아야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국내 금융제도는 정작 투자가 필요한 초기 사업자를 외면하고 있다. 매출이 많이 발생 되면 왜 투자가 필요하겠는가?”라며 ‘펀듀’는 이러한 초기창업자와 대학생창업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여 ‘고정적인 펀딩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생 3분의 1이 창업을 희망하고, 국내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해외로 투자자를 찾고있어 경제력이 미약한 국내의 우수한 청년인재와 기술력이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생창업의 육성과 높은 일자리 비중을 차지 하는 중소기업의 부흥을 위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생 그리고 경제회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소셜펀딩의 육성이 그 해답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 후보자들은 SNS를 자신의 홍보 도구로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경제 회생의 도구로 활용 할 줄 아는 거시적 관점의 경제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할 것이며, 국내 문화 발전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소셜펀딩 활용 방안을 세우는 것이 이번 정부에 대한 마지막 기대이며, 다음 정부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한해성기자 hesung8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