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T정책포럼] 주제발표-이윤준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기업을 강소(强小)기업으로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SW산업의 근원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우리나라는 좁은 내수 시장이라는 한계와 글로벌 SW기업이 시장을 선점·과점하고 있다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언어 문제로 글로벌 시장 도전의식도 부족하다. SW 전문성과 가치에 대한 인지도도 낮다. 이외에 수직적 서열 문화와 그룹 중심의 비경쟁 시장 등이 국내 SW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지 못한 주범이다.

[2012 IT정책포럼] 주제발표-이윤준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

국내 SW기업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시장 변화에 따른 기회를 빠르게 포착, 기술을 주도해야 한다.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적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교육과 보상으로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도 SW기술 중심의 육성 및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오픈소스 SW 사용을 확대하는 문화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TV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일본 `빅4` TV 제조업체의 점유율 보다 높다. 이들 기업은 한 때 우리나라 기업과 1∼2위를 다퉜던 경쟁 기업이다. 스마트TV의 핵심은 SW다. 결국 SW 기능으로 우리가 일본 기업들을 제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독일의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3사의 시장 점유율을 이기기 위해선 `SW`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