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주테크노밸리가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창업보육센터인 첨단의료기기테크노 타워를 세우면서, 원주지역에서 스타기업이 하나둘씩 탄생하기 시작했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 지 8여년 만에 코스닥입성을 포함한 성공기업군이 확대된 것. 강원도 원주권에 소재한 의료기기 업체는 현재 107곳이다.
원주에서 터를 닦은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지난해 원주 산업 단지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아시아에서 처음 개발해 미국 FDA와 유럽 CE, 일본 후생노동성 인증을 받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정부가 공공장소에 AED 의무 설치토록 함에 따라 지속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다. 지난해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달러 수출 탑을 수상, 원주권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누가의료기도 지난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달러 수출 탑을 수상, 지난해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일조했다. 누가의료기는 2006년 원주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로 이전해 진단용엑스선 촬영장치,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메딕콘은 여드름치료기 `클리네`로 1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유럽의료기기 인증(CE)획득과 미용 재료 전문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출에 탄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케어·휴먼테크피아·메디와이드 등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도 차별성을 띤 제품 개발로 강소 기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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