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한국후지쯔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후지쯔는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혁신 가치를 전달하는 데 비즈니스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환경에 대응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솔루션 비즈니스 △해외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우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환경에 높은 유연성과 투자 보호성을 갖춘 x86서버와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x86서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약 170% 성장세를 기록하며 약 8000대 판매실적(시장 점유율 10%)을 올렸다. 올해는 1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각오다.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스토리지 시장 5위 진입을 목표로 제조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이미 국내 통신사 IPTV와 케이블TV 디지털케이블 시장을 모두 석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3월까지 스토리지 전문 파트너사를 최소 10개 이상 확보하며 데이터 저장과 활용을 고민하는 고객들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솔루션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사회지속파트너` 전략에 따른 농업, 교통, 환경 등 솔루션과 클라우드 환경에 기반을 둔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진국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IT를 통해 해결하는 `사회지속파트너` 전략에 따라 지난해부터 안전지역 교통정보시스템, 소 번식 관리, 농업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해외 비즈니스를 통해 본사 솔루션의 공급기지뿐 아니라 자체 솔루션 개발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본사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개발 솔루션을 아·태지역에 공급함으로써 아시아 허브로 해외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본사 솔루션을 아시아 시장 특징에 맞춰 한국후지쯔가 재개발한 유통점포 솔루션인 `코스모스`는 이미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병원 실정에 맞춰 재개발한 전자의료기록(EMR) 솔루션인 FK-EMR도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인터뷰 박제일 사장

박제일 한국후지쯔 사장은 “한국후지쯔는 단순한 IT업체가 아닌 우리 사회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와 국민에 대한 기여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농업과 의료, 교통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했고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업 성장 파트너로서 의지도 밝혔다. 박 사장은 한국후지쯔가 빅데이터와 모바일 환경, 클라우드컴퓨팅 등 현재 기업들이 당면한 변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의 혁신적 기술과 솔루션이 산업별 고객의 프로세스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으로 가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전반의 IT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 최적화와 효율화에 기여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