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소재 대표주자를 선언한 제일모직이 올해 역대 처음 매출 6조원대 목표와 더불어 공격적인 설비 투자 계획을 세웠다.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은 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6조1000억원 매출액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케미칼 사업은 2조6000억원, 전자재료와 패션사업 각각 1조7000억원 등이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위해 케미칼과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올해 4200억원 설비 투자 규모도 확정했다. 작년보다 무려 32.7%나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제일모직은 케미칼 사업에서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신수종 제품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 전자재료 분야에서는 LCD 편광필름 생산 효율 개선과 필름 소재 수익성 강화, 공정용 소재 확대, 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재 조기 양산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 5조5810억원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9.2% 신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보다 13% 감소한 2872억원에 그쳤다. 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침체로 케미칼 사업 이익 규모가 절반이하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