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중견 · 벤처]유비쿼스

유비쿼스(대표 이상근)는 2012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유비쿼스는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내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10년까지는 해외 매출 없이 국내 시장에 한정된 사업을 펼쳤으나 지난해부터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통신네트워크장비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것을 예상한 선제적 대응이었다.

[비전2012/중견 · 벤처]유비쿼스

유비쿼스는 지난해 10억원대 해외 수출 기록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와 3년간 200억원 정도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본, 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와도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비쿼스의 해외 시장 진출은 국내에서 다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힘입은 것이다. 유비쿼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매년 신규 장비를 개발·공급하며 `강한 중소기업` 면모를 보여줬다.

국내 네트워크장비 시장에 후발 주자로 참여했지만 매년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 스위치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 2010년에는 해외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스위치(중대형 인터넷 교환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LG유플러스에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롱텀에벌루션(LTE) 모바일 백홀장비를 개발해 국내 통신사에 설치했다. LTE 모바일 백홀장비는 지난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유비쿼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유비쿼스는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현재 부채비율이 10%대에 불과하다.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비쿼스는 투자자산으로 쓰이는 사내 유보자금을 신규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유비쿼스는 앞서 2010년 온라인게임사 엔틱게임즈를 설립해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건 상태다. 엔틱게임즈는 다운로드와 설치작업 없이 온라인 상에서 로그인만으로 즐길 수 있는 웹 게임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PC 등과 연동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외에도 기존 네트워크장비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근 대표는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 다각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