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숲속? 이 제품이 아토피 끝낸다

집안이 숲속? 이 제품이 아토피 끝낸다

지구상에 나무가 처음 등장한 건 지금부터 3억 4,500만 년 전인 석탄기 시절이다. 석탄기에는 거대 절지동물이 다수 존재했는데 이유는 50m나 되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거대 나무 덕에 석탄기는 고생대 중 가장 산소량이 많았던 시대이기도 하다.

나무와 숲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류에 치유의 공간이 되어왔다. 실제로 20세기 초까지 폐결핵의 유일한 치료법이 숲 속에서 요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숲에서 신선한 공기와 맞닿으며 휴식을 취하는 삼림욕을 즐긴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자연, 숲과 나무를 통해 심신을 다스리는 자연 치유, 에코 힐링(Eco-Healing)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삼림욕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나무가 내뿜는 자연 병기 피톤치드 덕이다. 피톤치드는 `식물(phyto)과 죽이다(cide)`의 그리스어 합성어로 나무가 해충이나 미생물의 공격을 막고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내뿜는 천연 항균물질을 말한다.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다만 보통 활엽수보다는 소나무 같은 침엽수의 발산량이 더 많다.

◇ 아토피·스트레스까지 `자연치유 비결`=삼림욕이 좋은 이유도 피톤치드 덕이다. 삼림욕을 하면 피톤치드가 자연 살균을 하는 항생제 같은 역할을 해 체내에 쌓인 유해 물질을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피톤치드가 인체에 주는 효과는 상당하다. 상쾌한 느낌을 줘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동시에 간 기능을 개선해 쾌적한 수면을 돕는다. 또 공기 정화와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등 세균을 없앨 수 있다. 물론 피톤치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런 효과를 인체에 부작용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피톤치드는 생활 곳곳에서 이미 활용되어 왔다. 송편을 만들 때 솔잎을 넣어 방부 효과를 노리거나 뽕나무 잎에서 나오는 즙의 항균 작용을 이용한 민간요법, 핀란드 사우나의 얇은 자작나무 가지로 몸을 두드리는 행위가 그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300년 이상 지난 편백나무 원목으로 만든 히노끼 욕조를 쓴다.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향 덕에 삼림욕을 하면서 목욕을 즐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피톤치드가 도움을 주는 직접적인 것만 뽑아봐도 상당하다. 아토피 피부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체의 면역 기능을 높여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에게 좋다. 또 공기 중에 떠도는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를 분해한다. 덕분에 황사나 새집증후군이 발생하는 곳에도 효능이 있다.

◇ `어디서나 피톤치드` 인기 끄는 휘산기=이런 피톤치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바로 삼림욕기[http://emarke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59], 휘산기다. 휘산기란 액체를 기체로 변하게 만들어 공기 중으로 흩어지게 하는 기기를 말한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휘산기는 크게 기화식과 초음파식으로 나뉜다. 기화식이란 피톤치드 용액을 송풍기로 공기 중에 퍼트리는 자연 증발 방식을 말한다. 반면 초음파식은 용액을 초음파 진동으로 가열해 퍼트리는 방식이다. 현재 판매중인 휘산기 대부분은 기화식이다.

휘산기가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피톤치드가 주는 자연 치유와 탈취 제거 효과 등을 들 수 있다. 휘산기는 공기 중에 떠돌면서 호흡기나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나 피부염, 호흡기,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은 물론 신종플루나 포도상구균, 살로넬라균, 곰팡이균 등 바이러스 원인균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본기 외에도 다른 장점이 많다. 최근 문제가 된 공기청정기의 살균제 같은 문제가 없고 소음이 전혀 없다는 점, 기화식처럼 자연 증발 방식의 경우 본체를 작게 만들 수 있어 휴대성이 좋아 집안이나 사무실 책상, 자동차 등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한 몫 한다.

■ 항균기 TOP 5 (2012년 2월)

1 소유미니항균기[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95541536&cc=AA02&keyword=%bc%d2%c0%af%20%b9%cc%b4%cf%c7%d7%b1%d5%b1%e2&Fwk=%bc%d2%c0%af%20%b9%cc%b4%cf%c7%d7%b1%d5%b1%e2&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301] inb-1101-a

2 태극제약 에어메딕 TG-AM108

3 닥터슈벤 Inno-1004

4 안티박 매직볼 ANTIBAC2K

5 청호나이스 숲으로 CEP-2000L

※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 휘산기[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xfrom=search^prd&prdNo=327200398&trTypeCd=21&trCtgrNo=585021], 어떤 제품 고를까=시중에서 나온 제품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아이엔비 소유 미니 항균기. 이 제품은 기화식이어서 가습기와 비슷한 구조를 띈 초음파식처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리필액만 간단하게 교체하는 방식인 것. 리필액은 대두 아미노산 성분으로 만들었고 제조사에 따르면 원액 첨가율이 98%에 이른다. 보통 원액 첨가율이 10% 이하거나 많아도 50%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12V와 220V를 모두 지원해 자동차나 집안, 사무실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태극제약의 에어메딕 TG-AM108도 기화식 제품이다. 카트리지 교환 방식이며 용액은 대두 등 식물 추출액 성분으로 만들었다. 필터를 따로 교환할 필요가 없이 물 세척으로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다. 리필액을 내부 카트리지에 담기만 하면 된다. 본체 가운데에는 무드 램프를 배치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고 삼림욕과 수면 전용 모드를 따로 갖추고 있다. 타이머를 이용해 3∼12시간 예약은 물론 연속 사용을 택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음성 멘트로 관련 내용을 알려준다.

닥터슈벤 Inno-1004는 액체와 달리 흘러내리지 않는 젤타입 피톤치드를 휘산시키는 제품이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사용했다. AA건전지 4개를 사용하고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면에 구멍 9개를 내고 아이콘으로 장식한 독특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온습도 측정 기능이 있어 맨 왼쪽 구멍에 달린 액정을 통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알아볼 수 있다. 작동 모드는 새싹과 동산 2가지로 1일 8시간 켠다고 가정했을 때 새싹모드의 경우 3개월, 동산모드는 2개월 동안 사용 가능하다.

안티박 매직볼은 기화식 휘산기로 가습 기능을 겸한 초음파 방식을 지원한다. 초음파 방식인 탓에 청소를 따로 해야 하지만 제품명처럼 둥근 볼처럼 생긴 디자인 차별화, 3가지 인테리어 조명을 곁들여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공기 정화 기능 외에 살균과 탈취, 아로마 테라피, 가습 기능을 두루 갖췄다. 전원은 220V만 지원해 가정, 탁상용으로 적당하다.

■ 버즈의 선택 | 소유미니항균기[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h=list&sbn=ane_prd&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1019305522]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집안은 물론 사무실, 자동차 안에서도 쓸 수 있는 다용도 제품이라는 것이다. 전원은 일반 220V 뿐 아니라 USB나 시거잭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자동차 안에선 시거잭 여분이 부족하다면 USB에 연결하면 곧바로 쓸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크기를 원통형으로 설계해 가정에선 받침대를, 자동차 안에선 컵 홀더에 넣어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피톤치드 향으로 삼림욕 효과를 더했다. 피톤치드는 숲 속 식물이 만들어 내는 살균 능력을 가진 물질인 만큼 향 자체가 주는 산뜻한 느낌 뿐 아니라 공기 정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항균기[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35399757&pos_shop_cd=SH&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keyword_order=%bc%d2%c0%af+%b9%cc%b4%cf%c7%d7%b1%d5%b1%e2&keyword_seqno=782021911&search_keyword=%bc%d2%c0%af+%b9%cc%b4%cf%c7%d7%b1%d5%b1%e2]에 들어간 용액은 천연식물인 콩을 원료로 삼아 인체에 무해하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식물첨가물 허가도 받았다. 일본 린스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이 용액은 일본 중부대학 생명건강과학부 실험 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를 99.9%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휘산기는 20만원대가 주류지만 이 제품은 7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