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양의 섬 하와이가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로 옷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통해 `무탄소 배출의 섬`을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지식경제부는 3일 하와이 주정부와 스마트그리드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 Lotter of Intent)를 교환하고 시범사업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경부는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비롯한 스마트그리드협회·한국전력 등 관련 기업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공동연구 지원을 위해 고위급 회담시 스마트그리드 협력을 제안해 왔다.
에너지 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화석연료 비중이 92%를 차지하는 하와이는 태양광·풍력·지열·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통해 무탄소 배출의 섬 정책을 추진해왔다.
최규종 지경부 전력진흥과장은 “하와이는 제주와 유사성이 많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녹색분야 협력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