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 배당 전년대비 32%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이 작년에 지급한 펀드 이익배당금이 17조9247억원으로 전년의 13조5672억원에 비해 32.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펀드 9960개의 41.8%에 해당하는 4164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했다.

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율은 전체 72.0%로 공모펀드 77.0%, 사모펀드 58.4%로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비해 18.6%포인트(p) 더 높았다. 이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에 비하여 더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탁원은 "작년 하반기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의 주식 시장이 활황이어서 수익률 평균효과로 배당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모두 4583개(55조192억원)였다. 청산 펀드 가운데 사모펀드가 3981개(52조9831억원)로 86.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공모펀드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