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중견 · 벤처]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올해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국내 부품산업 전 영역에 걸쳐 차별화된 장비 기술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비전2012/중견 · 벤처]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진행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도록 한다. 주성은 결정형과 박막형 모두 세계 최고 수준 효율과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저비용 제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한다. 태양광 산업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춰 주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성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OLED 신 장비가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착이 완료된 OLED 패널을 밀폐하는 봉지(encapsulation) 장비와 산화물반도체 기반의 TFT 제조에 사용되는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사업을 본격화한다.

OLED 조명용 증착 장비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주성은 이미 모로코 산업통상기술부와 OLED 토털 솔루션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현재 4세대 OLED 조명용 장비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성이 유일하다.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도 1년 이상 앞선 기술력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장비 시장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생산 비용 절감 효과까지 갖췄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주요 수요 기업들의 미세화 공정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비메모리 분야는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철주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여건이 불투명해 경영이 다소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창조를 위한 연구개발 노력은 쉬지 않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혁신과 열정으로 뿌려 놓은 씨앗은 2~3년 내 수확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기술의 융·복합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폭을 더욱 넓히고, 미래 첨단 OLED 조명산업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성은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1997년 이후 누적 연구개발비만 3000억원, 연구개발 인력이 65%를 넘는다. 특허 보유 건수만 약 1600여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