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0년을 `무역규모 2조 달러 시대`로 정하고 수출능력이 부족한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 10만개를 역량있는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12년 무역진흥 대책 및 무역 2조달러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지난 2010년 기준 8만 개 정도인 수출 중소기업 수를 10만 개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보조금을 늘려 수출 컨설팅, 무역촉진단 파견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수출 500만 달러 목표 선도기업과 5000만 달러 목표 강소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전체 45.2%에 그치는 소재 연구개발(R&D) 지원비중은 60%로 올린다. 기계, 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과 SW를 결합한 미래 성장동력형 100대 핵심부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무역보험의 중소기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19조원에서 50조원으로 증액한다. 중대형 프로젝트 지원은 14조원에서 50조원으로 늘린다.
자유무역협정(FTA)의 빠른 효과 달성과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하기 위해 이 달 안으로 무역협회 내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FTA를 활용한 대규모 무역 상담회도 열기로 했다.
한-EU FTA 정보를 제공 중인 통합무역정보시스템을 한미 FTA 정보서비스로 확대하는 데 이어 인도, 아세안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무역보험의 수출기업 지원과 수출입은행의 여신도 상반기에 전체 60% 이상을 쏟아부어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를 극복할 예정이다.
윤상흠 지경부 무역정책과장은 “하반기에는 유로존 위기 진정, 신흥국 내수확대, FTA 효과로 수출입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수출지원 역량을 상반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