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2/다국적기업]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요시가와 요시히로)는 올해 4대 성장엔진을 주축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로옴 태국 공장 홍수 피해로 인해 일부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복구에 전력하며 고객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했다.

[비전 2012/다국적기업]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로옴의 4대 성장 전략은 △라피스세미컨덕터(구 오키세미컨덕터)와의 `시스템반도체(LSI) 시너지` △실리콘 카바이드(SiC)를 중심으로 한 `파워 디바이스` △부품 업계 최대 라인업을 자랑하는 센서 △칩 LED에서 전원유닛과 드라이브IC까지 LED 조명 관련 토털 솔루션을 강화하는 것이다. 분야별로는 자동차와 산업기기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옴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성장하는 것 뿐만아니라 기존 분야에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로 보고 개발 기간 단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 리드타임 30% 단축을 통해 한발 앞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우위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는 한국 현지 디자인센터 LSI 개발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 밀착형 영업과 제안 영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유망 분야인 휴대폰과 TV는 물론 가전시장,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분야 등에 집중한다. 이 분야에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기업 성공을 돕겠다는 포부다.

로옴은 신흥국 및 아시아 각국의 판매망도 강화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인도 첸나이, 델리, 뿌네의 3개 거점과 브라질 상파울루에 영업 거점을 개설한 바 있다. 중국은 2010년 여름부터 2011년 초까지 청두, 시안, 우한, 충칭, 창춘 등과 같은 내륙지에 영업 거점을 설립했다. 로옴 측은 성장이 두드러지는 해외 시장을 확보해 일본 외 기업에 대한 매출을 30%에서 40%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요시가와 요시히로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

2011년은 천재지변으로 유난히 힘든 해였다. 로옴은 일본 지진과 태국의 홍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요시가와 요시히로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은 올 해 포부를 밝히기 이전, 부품 공급 차질에 대해 국내 고객에게 송구스럽다는 말부터 전했다.

그는 “올해에는 고객의 믿음이 종전보다 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발 앞서는 LSI 및 솔루션 개발로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옴은 올해 국내 시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요시가와 요시히로 사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지만 한국 시장은 그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하고 있다”며 “로옴은 4대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고객과 더욱 밀착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