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은 `스마토피아(스마트+유토피아)` 세상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작품이 대거 공개된다. 정부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평창을 `스마토피아(스마트+유토피아)` 세상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전자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통신에서부터 에너지·보건의료·환경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첨단 신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R&D전략기획단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히 관광·서비스에 IT를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다”며 “각 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평창에서 공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구현한 평창을 `스마토피아`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스마토피아`에 대해 “우리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에 접목해 만든 세상”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종합 이벤트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안은 R&D전략기획단이 제안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미래형 방송통신 통합 미디어를 위해 지금보다 속도가 수십배 빠른 최첨단 통신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이다. 앞으로 통신사 등 정보통신(IT)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국제방송센터·메인프레스센터·미디어숙박촌 등을 연계한 통합미디어센터를 평창에 구성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3일 전자신문 지원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KT·SK텔레콤·LG유플러스·삼성SDS·SK C&C·쌍용정보통신·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통신학회 등과 `스마트 평창동계올림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 및 업체들은 `스마트평창올림픽 포럼(가칭)` 등을 구성, 지속적인 협력 및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국가 어젠다로서 `스마트 평창올림픽`을 위해 스마트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범부처 협력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생활·의료·쇼핑·복지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면 다양한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창출되고, 이는 다양한 창조벤처가 탄생해 성장하는 생태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