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지주회사 도약 적극 지원" 정부 유관 부처 한 목소리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가 대학기술지주회사 도약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과부 등은 지난주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협의회 주최로 전북 무주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기술지주회사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유관 부처의 지원을 약속했다.

기술지주회사 성공 스토리 창출을 위한 워크숍이 2~3일 전북 무주에서 열렸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성공 스토리 창출을 위한 워크숍이 2~3일 전북 무주에서 열렸다.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과부는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통한 대학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 구축과 보유기술 직접사업화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육성사업인 커넥트코리아(CK)사업 추진 2기를 맞아 2015년까지 지원 금액을 연간 120억원 규모로 늘리고, 지원대학 역시 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내용도 전문가 인건비 지원 중심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반에 걸친 지원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여기에 기술가치평가와 기술지주회사 전문교육 실시, 성과분석 및 공동연구 추진 등 기술지주회사협의회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기술지주회사 성과제고를 위해 지원 시스템 개편 △지주회사 경영성과 개선 유도 △기술이전 조직간 업무 시너지 확보 △지주회사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 확립을 돕기로 했다.

지주회사 자회사 지원 펀드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에 나선 것을 비롯해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시스템 확립, 지주회사별 다양한 투자회수(Exit)성과 사례 공유, 지주회사와 TLO간 연계 강화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엔젤투자펀드로 기술지주회사 지원에 나선다.

김채광 중기청 사무관은 “올해 결성된 700억원 규모 엔젤투자매칭펀드를 대학기술지주회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를 엔젤투자자로 인정해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에 투자하는 금액만큼을 엔젤투자펀드에서 매칭한다. 엔젤투자펀드 매칭으로 초기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술지주회사협의회는 각 회원사들과 함께 엔젤클럽을 결성, 자회사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학승 교과부 산학협력과 사무관은 “기술지주회사 설립 4년차를 맞은 올해는 실질적 성과가 필요하다”며 “기술지주회사 성공스토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균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협의회장은 “정부 유관 부처와 전국 기술지주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발전 방향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정부가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