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액 점유율 20.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7.4%로 2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월풀(16.0%), 켄모어(13.9%), 메이텔(10.7%) 등의 순이었다.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007년 1분기 이후 매분기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6모션 기능을 적용한 고효율 세탁기능에다 미국에서 2009년부터 시행 중인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 `10년 무상 보증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스팀 드럼세탁기, 알러지케어 드럼세탁기 등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성공 신화를 일궈왔다”며 “올해도 대용량, 고효율 신제품 등 세탁기시장 세계 1위 브랜드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07년 미 드럼세탁기 점유율 2.3%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2010년 15.0% 점유율로 월풀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7.4%까지 점유율을 높이면서 선두 LG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표.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 현황 (2007년~2011년)
(출처: 스티븐슨 컴퍼니 / Stevenson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