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스팩1호 서진오토모티브 29일 합병 주총

신한스팩1호는 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총 연기로 잠정 중단했던 서진오토모티브(대표이사 최광식)와의 합병을 계속 진행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일부 기관주주의 반대로 주주총회를 연기했던 신한스팩은 그간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협의를 통해, 합병 후 회사가치를 낮춰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조정된 합병비율은 1대 0.4410029 이다. 이에 따라 서진오토모티브 회사 가치는 1,03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낮춰 합병이 재추진된다. 주식매수청구권 기간은 29일부터 20일간이다. 한달간 채권자의 이의신청 등을 받은 후 4월 3일 합병하게 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9일이다.

신한스팩1호 관계자는 “서진오토모티브의 기업가치는 다른 자동차부품회사와 비교해서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합병가액이 낮아지면 시장 평균 대비 주가수익률(PER) 이 낮아지면서 상장 직후 그만큼 주가상승 여력이 생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40 여년간 클러치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국내 업체로 지난 10년간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고 연평균 9.2%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일본 혼다계열사(FCC)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다단클러치 모듈화 사업과 중국 서진기차배건의 캠샤프트 설비 증설, 차세대 고효율 클러치(DCT) 개발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