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은 지난 1999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대한민국 1호 공인인증기관이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출자해 설립했다.
회사는 공개키암호(PKI) 원천기술과 인증기관(CA:Certification Authority), 등록기관(RA:Registration Authoriy) 시스템 구축 능력을 보유해 전자입찰,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세무신고,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 각종 국내외 전자인증 사업을 선도해왔다. 통합인증 분야에서도 기기인증, 모바일키, 도메인 등록대행, 보안서버 인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e프론티어] 한국정보인증](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38332_20120203171402_114_0001.jpg)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사장은 “PKI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1호 공인인증기관으로 지난 12년간 정보사회 기초를 다지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정보인증의 역사는 대한민국 공인인증서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한국정보인증에서는 최근 스마트 기기 대중화에 따라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를 편리하게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발급, 저장서비스와 기업대상으로 스마트폰 전용 공인인증서 적용 솔루션인 스마트 PKI를 제공한다. 한국정보인증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앱은 현재 iOS, 안드로이드OS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키카웹사인`을 출시했다. 키카웹사인은 스마트폰으로 해당 사이트의 웹브라우저에 직접 접속해 PC 환경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인인증서를 이용,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이란, 케냐. 베트남, 몽골, 필리핀,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해외 10여개국을 대상으로 공인인증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전자정부 구축사업을 수행 중이다.
회사는 파나마 전자정부 공인인증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의 국가에 공인인증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이란, 케냐,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에도 전자정부 공인인증센터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최근 필리핀과 베트남에는 2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아프리카 카메룬까지 진출, 전자정부 공인인증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카메룬 정부 차관급 고위관료 포함한 관련 공무원들이 방한, 한국정보인증을 방문해 선진 PKI 기술과 공인인증서 활용에 대해 배워 갔다. 이외에도 필리핀, 베트남, 태국, 파나마 등 각국 정부 공무원들도 국내 공인인증서 정책과 비즈니스모델, PKI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속속 한국정보인증을 방문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해 첫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공인인증서, 솔루션, 해외 글로벌 사업, 연구&개발 등 4가지 미래 동력을 가동, 더 큰 성장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사장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세계 최고 공인인증 전문 업체가 되겠습니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사장이 지난 2010년 부임 이후 총력을 기울인 부분은 도전적인 기업문화 정착이다.
고 사장은 “정부 주도하에 기업 출자로 설립된 회사인 만큼 상대적으로 타 회사에 비해 기업분위기가 좀 가라앉아 있었다”며 “열정,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안착시키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 사장은 부임 첫날 사장실 문을 뗐다. 사원과 거리를 낮추고 언제 어디서든 사원들이 사장실에 찾아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또 CEO 판공비를 비롯해 회사 모든 정보를 직원과 공유했다. 인트라넷에 사장의 목소리라는 칼럼을 올리고 카카오톡 등으로 말단 직원과도 대화를 나눴다.
이 같은 고 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300억원대를 돌파했다. 고 사장은 “부임 이후 1년 반가량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소통과 공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이 매출로도 이어져 300억원 돌파라는 결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꼽았다.
고 사장은 “임기 중 IPO에 성공하고 1000억원대 가치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올해 인증사업 선도사업자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한편 차별적인 성과 시스템 운용으로 직원에게 동기부여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내부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인적자원 질적 향상을 꾀하고 해외 사업을 보다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보안회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