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중국 경제 급부상과 유럽 재정통합 논의가 2020년 세계경제 판도를 바꿀 핵심 기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재정부가 내놓은 `2020년 세계경제 5대 관전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급부상한 중국이 막강한 경제·군사력·기술과 소프트파워를 통해 세계의 주도세력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측됐다. 늦어도 2020년에는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아시아·태평양 권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문화콘텐츠 협력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재정통합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가 간 경제적 차이가 반영되기 어렵고 경제적 불균형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약한 국가들의 정책대안은 재정확대가 유일하다”고 적시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출범 △선진국 재정건전성 달성 △인구증가 및 구조변화의 영향을 핵심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