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제품]효성 고압 배전반

효성이 2010년 개발한 고압 배전반 모델 `ProSWGR(프로 스위치 기어)`가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전반은 가정이나 빌딩·공장 등에 송전선으로부터 고압의 전력을 받아 변압기를 통해 저압으로 변환한 후 각종 전기설비 계통으로 안전하게 배전하는 전장 기기 중 하나다.

효성의 배전반 모델 `ProSWGR`
효성의 배전반 모델 `ProSWGR`

`ProSWGR`는 표준 고압 배전반으로 중간급 고압(1㎸~35㎸) 전기설비가 타깃이다. 해외에 가장 널리 통용되는 국제 인증시험(IEC622771-200)과 아크(스파크) 검증을 완료해 해외시장 공략채비도 마쳤다.

효성은 현장의 다양한 환경과 요구를 고려해 정격전압 7.2~24㎸, 정격전류 630~4000A, 단시간 전류 25~50㎄ 등으로 맞춤식 제작이 가능하도록 제품화했다.

이 제품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설치 면적을 40% 가까이 줄여 효율성은 높이면서 우수한 재질과 견고한 구조로 사고발생에 따른 안전성까지 고려했다. 사고 발생 시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제어부·모선부·차단기부·케이블부 등을 금속 격벽으로 구분했다. 고객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전기적·기계적 연동회로(Interlock) 구현이 가능하다.

효성은 지난 2010년부터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수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사우디의 담수설비·발전 플랜트·철강 프로젝트 등에 주로 공급했다. 최근 UAE 석유화학 시장에도 수출했다. 현재는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 석유화학 시장에서 제품 신뢰도가 높아져 효성은 추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 전력 부하가 한층 고도화하고 정밀화함에 따라 배전반 품질 신뢰성이 강조되고 설비 증설 및 건축비 상승으로 배전반의 콤팩트화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ProSWGR`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품질과 안정면에서 지속적인 기술채택으로 제품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