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 삼성물산

정보력·마케팅력·금융조달능력.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도 종합상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트레이딩 사업 모델에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네트워크를 접목시켜 다양한 신규 사업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새해새설계/대기업] 삼성물산

특히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에너지환경·자원·산업소재 분야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관련, 온타리오주 전력청과 1070㎿에 달하는 풍력·태양광발전사업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총 5단계 중 1, 2 단계에 해당하는 사업에 대해 합작 파트너들과 함께 부지 확보, 환경조사 및 설계 작업 등을 진행해 왔으며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석유·가스 전문기업 패럴렐 페트롤리엄 인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현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멕시코만 앵커광구(Ankor: 1일 생산량 1만6000배럴, 매장량 7100만 배럴)에 이어 패럴렐 지분을 성공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자원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자원개발 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주·유럽·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 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남미·아프리카·러시아 지역에서는 리튬·니켈·코발트·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김신 삼성물산 사장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하고 창조적도전·스피드·소통을 강조하면서 젊은 조직구축에 힘쓰겠습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에너지·환경, 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 분야로 분류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CEO와 차 한잔`, `수요 런치미팅`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며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이나 출장 후일담 등 다양한 단상을 사내 인트라넷에 `신통소통`이란 코너를 마련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업측면에서도 지난해 11월에 패럴렐 페트롤리엄을 인수하면서 해외 자원 개발 분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김 사장은 “올해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본궤도에 오을 것”이라며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