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대기업]포스코파워

포스코파워는 상반기 중 사명을 포스코에너지로 변경하고 발전사업과 더불어 해외 신규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새해 새설계/대기업]포스코파워

해외 신규 사업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부생복합발전소와 베트남 석탄 화력발전소 착공에 나서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연료전지 스택 제조공장 준공과 자체 기술을 적용한 스택제품 첫 출하 등 연료전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한국수력원자력·삼천리 등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60㎿급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 부분의 국제인증인 ISO9001과 ISO14001을 획득해 `청정`과 `녹색` 이미지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운영역량 고도화·미래성장기반 구축·글로벌비즈니스 역량 확보·녹색성장기반 확대·연료전지사업 흑자 시현의 5대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발전분야에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비의 전략적 운영과 꾸준한 전력시장제도 개선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성장기반은 지난해 설립한 그린에너지 연구소의 연구능력 확충 및 국내 외 선진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대용량 전력저장 시스템·태양열발전·열전발전 등의 기술 개발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공들여왔던 연료전지 사업은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는 만큼 시장 확장에 대비해 국산화율을 높이고 최적 생산규모를 달성한다는 그림이다. 여기에 미국 네바다·신안 태양광·탐라 해상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 프로젝트와 폐자원사업의 핵심기술 개발 및 지적재산권 사업화 연계로 수익모델 다각화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 대비 117% 증가한 성장을 거둔 포스코파워는 올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수익모델 다각화로 2조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세계 경기 부진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선제적 관점의 경영전략과 기업문화 정착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계속되는 LNG 단가상승과 환율 문제로 올해 대외여건 역시 지난해 못지않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3400억원 많은 2조2400억원의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잡은 것은 올해가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에너지기업 전환을 가늠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열정` `소통` `상생` `녹색창조`의 4대 핵심가치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변화를 시작으로 회사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선순환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그는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능력발휘가 중요하다”며 “업무구조 개선을 계속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