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2/대기업]GS칼텍스

GS칼텍스(대표 허동수)의 올해 경영목표는 지난해에 이어 `미래를 위한 가교(Bridge To the Future)`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든다는 원칙은 그대로다.

[비전 2012/대기업]GS칼텍스

회사는 우선 정유 및 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차전지용 핵심소재 음극재·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은 지난해 설립한 GS에너지가 맡는다.

GS칼텍스는 건설 중인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에 2013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서 하루 5만3000배럴의 중질유를 분해·생산하는 경질유는 전량 수출한다. 연간 수출액이 2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 음극재 공장은 올 상반기부터 연간 2000톤 규모 소프트 카본계 음극재를 생산한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것을 국산화해 대체하는 것이다. 향후 연산 4000톤 규모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GS칼텍스가 2010년 3월 JX NOE(구 신일본석유)와 함께 설립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의 성장성도 눈여겨 볼만 하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용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GS칼텍스가 JX NOE와 5대 5로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세계 최초로 원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분야 성장성을 고려, 단계적으로 2015년까지 연산 9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300톤 규모에서 2015년까지 900톤으로 확대하면 향후 5년간 2000억원 이상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의 경영목표인 `미래를 위한 가교(Bridge To the Future)`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 수준 경쟁력 강화 △선제적 위기관리 및 전략적 대응 △시너지 창출 및 사회적 역할 제고 △신뢰·유연·도전·탁월의 조직가치와 선제행동·상호협력·성과창출이라는 3가지 핵심행동으로 이뤄진 GSC Way 등 네 가지 실행과제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쟁력 강화에 대해 “원유 도입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무재해 사업장 구축과 에너지 효율화는 기본이다.

허 회장은 “GS에너지 출범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GS칼텍스는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GS에너지는 신성장 사업에 투자해 에너지 사업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