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전이 주간예고제를 시행해 소비전력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대표 김중겸)은 2월 1일부터 3일간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했지만 수요관리제도 중 하나인 주간예고제를 시행해 최대전력 발생시간대에 150만㎾ 수준의 전력수요을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주간예고제는 예비전력 500만㎾ 미만 혹은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때 사전 약정고객을 대상으로 시행을 예고하고, 당일에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절감을 할 경우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한전은 동절기 전력피크 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수요관리 참여고객 약 4000호와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의 감축 가능 규모는 300만㎾ 수준으로 지난해(150만㎾)에 비해 두 배 늘어났다.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최대전력 경신이 예상되는 수급상황에서 규모가 큰 산업체 고객에는 수요관리 전담직원 400여명이 현장에 상주해 수요관리 이행률을 높였다.
한전은 2월 중순까지 추운날씨가 지속되고 하순에도 기온 변동폭이 커서 강한 추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동계 비상수급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주간예고제 시행 전·후 전력수급 실적 비교 (단위:만㎾)
자료: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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