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 부상한다.
데니 맥궈크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사장은 세미콘코리아 개막을 하루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86억달러에 이르러, 미국과 대만을 제치고 1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대만은 69억달러, 미국은 68억달러어치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예측됐다.
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을 지난해(418억달러)보다 11% 줄어든 373억달러 규모로 예상했다. 반도체 소재 시장은 올해 493억달러로, 지난해 476억달러보다 다소 커질 전망이다.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5억달러어치 소재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 맥궈크 세미 사장은 “경기침체로 반도체 산업 역시 어려움을 겪지만 반도체업계는 새로운 재료와 프로세스를 도입해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소자 시장 성장률에 대해서는 시장조사업체의 다양한 전망치를 소개했다. WSTS는 올 해 2.6% 성장을 전망했으나, 세미코리서치는 10.1%의 예측치를 내놓았다. 아이서플라이는 3.3%, IC인사이트는 7.0% 등으로 다양했다.
전체 팹 생산능력(CAPA)은 올해 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11%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LED 장비 시장은 세계적으로 18%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TV 시장 침체에 따른 LED 백라이트 시장 정체가 주원인으로 풀이됐다. 현재는 LED 백라이트가 LED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5년에는 조명이 주요 응용분야로 떠오르고 시장 규모도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올해 4인치 웨이퍼 월 구매 규모는 2011년보다 48% 늘어난 230만 개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 (단위 10억달러)
(출처 : 세미)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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