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그룹 주력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태양광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웅진그룹은 6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는 2011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4% 달성이 예상되는 국내 정상권 환경가전 기업이다. 1만 6000여명에 이르는 코디-방문판매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렌털 고객 수 330만명, 렌털 제품 수는 545만개에 달한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자금으로 그룹의 태양광 사업 일선에 있는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 웅진코웨이 자회사 웅진케미칼 및 화장품 사업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일괄 공개 매각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그룹 태양광 사업 분야는 지난해 생산성 극대화로 품질 대비 경쟁력 있는 원가를 실현해 1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같은 실적은 웅진그룹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자신감을 갖는 바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 태양광 사업 부문은 전반적인 태양광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2011년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5000억원 매출과 1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다수의 태양광 업체가 적자 상태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 인수 시 늘어난 부채를 대폭 축소해 그룹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강화하고 극동건설을 안정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극동건설은 2007년 웅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웅진그룹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웅진그룹은 확보 자금으로 극동건설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부정적인 시장 평가를 해소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