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한국사이버대학교 인수를 확정했다.
숭실대는 `한국사이버대학교`를 올해 상반기 `숭실사이버대학교`로 변경하고 현재 종로, 분당 등에 분산돼 있는 한국사이버대의 각 부처를 순차적으로 숭실대 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국경을 초월하는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에 구축에 사이버대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숭실대는 온라인으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영상중심 교양과목 등에 한해 사이버강의를 도입하고, 사이버대는 숭실대 기반 오프라인 교육 확대로 온·오프라인 교차교육 시너지를 도모한다.
사이버대를 교육수출 첨병으로도 활용된다. 현재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교육센터를 설립·운영 중인 숭실대는, 이를 거점으로 한국학, IT 분야 등 교육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키로 했다. 현지 대학이나 기업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 운영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다.
평생교육 기관 위상 강화도 한국사이버대 인수 목적 중 하나다. 숭실대는 사이버대 대학원 과정 개설을 검토 중이며, 25세 이상 직장인이 다수를 이루는 사이버대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선택적 교육 확대를 추진할 방안이다.
김대근 총장은 “오프라인 교육이 구축한 교육 성과물을 온라인 대학에 보충하고, 온라인 교육이 축적한 교육 콘텐츠를 오프라인 대학에 뒷받침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교육 혼용과 클라우딩 기술 기반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로 최고의 사이버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