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정보통신, 매출 1000억원 출사표 · · · 중대형 공공 정보화 수요 정조준

KCC정보통신(대표 한정섭)이 공공 정보화 시장을 정조준, 연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회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대기업의 참여 제한으로 발생하는 20억원 이상 40억원 이하 공공 정보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KCC정보통신, 매출 1000억원 출사표 · · · 중대형 공공 정보화 수요 정조준

회사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독립기업으로, 내년 시행 예정인 공공 정보화 시장 참여 제한 규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IT서비스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터라 공공시장 공략을 추진 중인 중소 SW기업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KCC정보통신은 공공 정보화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SW 개발자 확보와 조직 개편 등 사전 준비 작업도 마쳤다. 전사 차원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품질보증팀을 주축으로 조직과 인력을 확대, 품질경영실로 재편했다. 사업 관리에서 리스크 관리, 감리 대응은 물론이고 기술 지원 등 IT서비스 품질 관리 역량을 제고하려는 사전 포석이다.

한정섭 KCC정보통신 사장은 “IT서비스 대기업 참여가 불가능한 (20억원 이상 40억원 이하) 중대형 공공 정보화 사업을 우선 공략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강점을 발휘한 국방과 교통 등 사회간접자본뿐 아니라 법률 및 의료 정보화 시장으로 입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정보통신이 지난 45년간 공공 정보화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방대한 레퍼런스는 중소 SW기업이 보유하지 못한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KCC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협력기업 품질 관리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해 중소 SW기업과 협력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SW기업과 윈윈을 전제로 협력하되,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사장은 “매출 1000억원 돌파는 물론이고 공공 정보화 시장에서 KCC정보통신의 위상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