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근 서울대 교수, 프로그래밍 최고 학회 논문 두 편 게재

프로그래밍언어시스템 분야 최고 학회로 꼽히는 ACM PLDI(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에 국내 연구진 논문이 두 편 연속 게재됐다.

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정적분석(static analysis)과 암시적 프로그래밍(implicit programming)을 다룬 논문 두 편이 ACM PLDI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세계 최고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저널에 발표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다. 이 분야에서 국내 논문이 게재된 것도 처음이지만 두 편이 동시에 게재된 것은 더욱 커다란 성과라는 게 이 교수 측 설명이다.

첫 번째 논문은 그동안 프로그래밍 정적분석기로는 어려웠던 △정확하게(precise) △실행상황을 모두 포섭하면서(sound) △초대형 프로그램을(scalable) △한꺼번에 분석하기(global analysis)의 네 가지 성능을 동시에 발휘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암시적 프로그래밍 핵심을 정리한 이론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컴퓨터 분야 최고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는 게 국내 기술진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순수 국내 논문 2편이 한꺼번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10년 말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분야 최고 학회로 꼽히는 ICSE에 국내 연구진으로는 처음으로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