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대량환매에도 5조7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도 2개월만에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전체펀드 설정액은 전달보다 5조7000억원 늘어난 30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2개월만에 300조원대 회복이다.
국내외 펀드에서 대량환매가 이뤄졌지만 지수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국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2조9천590억원 순유출에도 평가이익이 6조6557억원 늘었다. 작년말에 비해 3조6967억원 증가한 91조1608억원이다.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코스피가 2000선에 가깝게 치솟으면서 주식평가 이익 증가로 작년말에 비해 2조원 늘어난 6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차익실현용 환매가 늘면서 2조7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을 고려하면 4조원 넘게 증가한 셈이다.
해외주식형펀드도 1763억원이 순유출됐지만,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세계시장 주가 상승으로 작년말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23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