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공공기관이 함께 뛴다]교육기부는 미래 씨앗 뿌리기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제시하는 올해 키워드 중 하나는 `교육기부`다.

교육기부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이나 연구소 등 사회가 보유한 자원과 재능을 가르침으로 제공하는 나눔활동이다.

강혜련 이사장은 “다른 기부가 주로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 맞춘다면 교육기부는 미래에 씨앗을 뿌리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기부는 기업 입장에서 미래 우수인재를 선지원 후활용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 때문에 기부가 쌓일수록 국가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게 강 이사장 설명이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기부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전국 단위 교육기부 자원을 발굴하고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기부가 현장에 뿌리내리고 지속적 확산으로 교육 환경이 바뀌는 것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재단이 운영하는 교육기부센터는 기업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문사회 등 분야별 컨설팅을 벌일 예정이다. 또 교육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개인이 제공하는 자원을 파악,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교사나 학생을 연결하는 온라인시스템을 3월 오픈한다.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은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다.

강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다양하게 운영해 온 교육기부 활동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해 많은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범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