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서울 23개 점포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가상 매장 상품 바코드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직접 상품을 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듯 쇼핑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 500여개 주요 상품이미지를 바코드 또는 QR코드와 함께 실제 쇼핑공간처럼 구현해 놓은 `가상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으며 10월에는 서울 광화문 버스정류장에 2호점을 추가 오픈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가상 스토어 쇼핑 매출에서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65%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대학로·신촌·강남역 등 서울시 21개 버스정류장에 가상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했다.
홈플러스 모바일 쇼핑 매출은 가상 스토어 오픈 이후 주당 평균 10% 이상 지속적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오픈 첫 달(3000만원) 대비 2133% 신장한 6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스마트앱은 출시 9개월 만에 다운로드 이용자 93만명을 달성해 곧 1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일 약 4만8000명의 고객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영국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이고 진보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디자인` 7개 분야 중 디지털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돼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 실물 크기로 전시된다. 수상작은 4월 발표된다.
이승한 회장은 “고객이 매장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야 한다는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다중결합 4세대 점포인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태, 시간, 장소를 불문한 창조적 파괴를 통해 기존 유통업계에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가치들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