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이라크 신규 변전소 100개 중 70개를 건설한다. 수주 금액만 2억달러가 넘는다.
LS산전은 지난해 이라크 전력부(MOE)가 주관하는 33㎸급 변전소 100개 구축사업에서 1차 35개 물량을 수주한데 이어 2차로 35개 물량을 추가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칼일 이브라힘 이라크 MOE 배전처장(왼쪽)과 이정철 LS산전 상무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42999_20120208173817_332_0001.jpg)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이라크 전역에 33㎸급 변전소 35개를 신용장 개설 기준으로 18개월 내 건설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계약한 33㎸ 변전소 1차 물량을 오는 5월부터 출하,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9200만달러(약 1032억원)로 지난해 132㎸ 4개 변전소와 33㎸ 변전소 1차 사업 1억1500만달러를 포함하면,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만 총 2억700만달러(약 2322억원)를 수주했다.
이정철 LS산전 T&D(송·변전)사업 부문장은 “유럽 기업들이 독식해온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100개 변전소 중 70개를 한국 기업이 짓게 된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1차 사업에서 기술평가 부문 1위를 거둔데 이어 수주까지 성공해 LS산전 인지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인지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칼일 이브라힘 이라크 MOE 배전처장은 “이번 수주까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각종 평가를 거듭한 결과, LS산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력부 차원에서도 송배전 구축에 LS산전이 계속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이정철 LS산전 T&D사업 부문장 상무와 칼일 이브라힘 이라크 전력부 배전처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