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초기엔 단순히 액정보호용 필름이나 케이스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GPS기반 피트니스 기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로 변화하면서 고급화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2010년 2445억원에서 두 배 커진 5000억원 규모로 분석했다. 올해는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자체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독립 제품화하면서 휴대폰 제조사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니에릭슨코리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선보인 `스마트워치` `엑스페리아 스마트 태그` 등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소니에릭슨의 `스마트와치`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소형 디스플레이 스크린과 스트랩으로 구성된 시계 모양의 주변기기다. 전화기록, 문자메시지, SNS업데이트는 물론이고 MP3플레이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똑똑한 제품이다.
엑스페리아 스마트 태그도 눈에 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가져다대면 미리 설정된 환경으로 스마트폰을 바로 작동시키는 원형 모양의 작은 토큰이다. 예를 들어, 차량에 스마트 태그를 붙이고 소니 엑스페리아S를 갖다 대면 바로 내비게이션 모드로 동작한다.
모토로라코리아도 1분기 중 다양한 프리미엄 액세서리를 내놓는다.
아트릭스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선보였던 랩독에 이어 지난해 말 내놓은 `모로토라 레이저`용 랩독도 출시한다. 랩독100은 10.1인치 화면과 키보드가 장착된 노트북과 유사한 제품이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문서편집, 풀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
15만9000원짜리 스마트컨트롤러도 나온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HDTV나 모니터에 연결한 후 스마트컨트롤러를 이용해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컨트롤러는 트랙패드와 네 개의 안드로이드 버튼이 있으며 무선으로 레이저 스마트폰을 제어한다. 터치패드로 콘텐츠 회전과 축소, 확대를 할 수 있다.
LG전자는 프라다폰3.0 출시와 함께 고가 액세서리를 내놨다. 프라다3.0 전용 충전 크레이들과 블루투스 이어폰은 19만8000원에 KT올레숍에서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2월 중순부터 프라다 매장에서 20만~50만원대 프라다폰3.0 전용 케이스를 시판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