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의 소스코드가 7일(이하 현지시각) 해커그룹에 의해 유출됐다.
스스로를 `야마터프(YamaTough)`라고 밝힌 한 해커그룹이 5만달러를 주지 않을 경우 소스코드를 공개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지난 6일 시만텍에 보냈고, 협상이 결렬되자 해커그룹이 소스코드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시만텍은 당초 5만달러를 지급할 뜻을 밝혔으나 현금을 몇 개월 동안 나눠 주겠다고 하고 해커그룹에 차후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소스코드는 공개됐다.
크리스 패든 시만텍 대변인은 “일정 시기에 코드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준비해 왔다”며 “지난 1월 23일부터 사용자 보호를 위해 패치를 배포해 왔다”고 밝혔다.
패든 대변인은 “해커가 회사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인 `노던 안티바이러스` 기업용 2006년 버전 등 여타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제품들은 구 버전이어서 시만텍과 노던 제품 소비자들이 소스코드 유출로 위험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