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등 인기 게임 재계약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난 1500억원대를 예상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게임업계 상장사 1위를 차지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신작 출시 계획 및 게임 재계약 상황에 대해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연간 매출 667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1억원, 753억원을 거뒀다.
4분기의 경우 계절적으로 스포츠게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768억, 영업이익 312억원, 당기순이익 248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퍼블리싱 게임이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이 분기별 1000억 고지를 밟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월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피파온라인2`의 경우 EA와 협상을 계속 해나가며 재계약 불발 시나리오에도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는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2`를 공동 개발했으나 수익배분 및 기간 등으로 재계약이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다.
매달 계약을 연장하면서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1년 반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이외에 폭발적인 해외 매출 신장을 이끌어왔던 `크로스파이어` 역시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의 급성장으로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야구의 신` `홀인원` `청풍명월` 등 스포츠 신작 게임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웹·모바일·SNG 등 신규 플랫폼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국내 FPS게임 시장을 이끌어왔던 `스페셜포스`의 경우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5년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서비스 연장에 합의했다.
윤상규 대표는 “피파온라인2 등 주요 게임들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재계약 결과와 상관없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11월 말부터 실시된 강제 셧다운제로 인한 매출 감소 등 큰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강제적 셧다운제 도입 이전부터 청소년 게임 지도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며, 향후 정부 방침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 네오위즈게임즈 연간 실적 비교 (단위:백만원)
자료:네오위즈게임즈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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