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삼성전자 `갤럭시 플레이어 3.6` ③성능

◇성능-보급형 스마트폰급, 화면은 아쉬워

갤럭시 플레이어 3.6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1㎓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썼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넘쳐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능이 처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써보면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화면 전환 속도도 빠르고 스크롤이나 확대·축소할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도 느리지 않고 쾌적하다.

[터치&리뷰]삼성전자 `갤럭시 플레이어 3.6` ③성능

실제 동작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쿼드런트) 테스트를 5회 실시하고 가장 높거나 낮은 점수를 뺀 평균값을 구했다. 결과를 보면 1864점, 보급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

메모리나 저장공간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내장 메모리 공간은 512MB지만 전원을 켠 초기 상태 기준으로는 270MB가 남는다. 이것저것 실행하다가 느려졌다는 생각이 들면 작업관리자 앱의 메모리 정리 기능을 이용해 메모리를 정리하면 된다. 저장공간은 8GB 모델 기준으로 각종 앱 설치에 2GB, 음악이나 동영상에 6GB 정도를 쓸 수 있다. 불편함을 느끼기 힘든 수준이다. 마이크로SD 카드를 끼우면 저장공간은 손쉽게 늘릴 수 있다.

플레이어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답게 음악이나 동영상 지원 형식도 다양하다. MP3는 물론이고 AAC와 WMA, 무손실 압축 음원인 FLAC까지 재생한다. 거의 모든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동영상에는 조금 제약이 있다. 1920×1080 풀HD 동영상은 재생할 수 없다. 재생 확인용으로 준비한 1280×720 MP4 MKV 동영상은 정상 재생한다. 굳이 따로 인코딩을 하지 않아도 곧바로 동영상을 재생한다.

이 제품의 화면 해상도는 HVGA, 480×320 화소다. 한 세대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해상도가 낮다. 불편하지 않을까. 실제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와 있는 앱 대부분은 내려 받아 실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잔글씨가 많은 책이나 웹 페이지를 자주 본다면 불편할 수 있지만 동영상이나 인터넷 강의를 감상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갤럭시 플레이어 3.6 성능 비교

갤럭시 플레이어 3.6(진저브레드)1864

플라이어 4G(프로요)1755

아이덴티티 크론(프로요)1405

넥서스원(프로요)1270

모토로라 드로이드X(프로요)1251

※ 제품명(안드로이드 버전 코드명). 쿼드런트 벤치마크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갤럭시 플레이어 3.6 재생 가능 파일

192kbps MP3○

128kbps OGG○

64kbps WMA○

무손실 FLAC○

1280×720 MP4(4Mbps, 무자막)○

1280×720 MKV(2Mbps, 자막 포함)○

1920×1080 MP4(3Mbps, 무자막)×

1920×1080 MKV(4Mbps, 자막 포함)×

※ 기본 내장 동영상 프로그램으로 재생했을 때 성공 여부를 표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