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피규어 전문몰 `토이마루`

최호범 토이마루 대표
최호범 토이마루 대표

`조형하다`는 뜻을 가진 영단어 `Figure`의 일본식 조어인 `피규어`는 인간이나 동물 형상의 모형을 말한다. 이런 피규어 제품이 최근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국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호범 토이마루 대표

2004년 카페24(www.cafe24.com)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피규어 전문 쇼핑몰 `토이마루(www.toymaru.co.kr)`는 국내 피규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최호범 토이마루 대표는 “2000년대 초 국내에 피규어 제품이 소개되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창업 당시 주요 고객층이 `인터넷 세대`들이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이마루는 현재 영화·애니메이션·게임·인물·식품·완구 등 1000여종의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 수가 적어 피규어 시장이 발달한 일본이나 홍콩, 미주 지역에서 수입한다.

원래 피규어 모으기가 취미였던 최대표 덕에 토이마루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제품들이 많다. 인터넷쇼핑몰과 함께 매장도 운영해 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장점들로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남성층이 대다수다.

연령층별로 인기 아이템이 다르다. 10~20대들은 게임 캐릭터나 최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20~30대는 `코난`이나 `태권 V` 등 추억의 캐릭터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만화 `원피스` 피규어가 연령대에 상관없이 반응이 좋다.

토이마루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피규어 문화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이마루가 피규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나 벼룩시장 등 다양한 코너를 구상하고 있다.

최대표는 “피규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국내에서 하는 피규어 전문회사를 세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좋은 제품으로 일본 등 앞선 시장에 역으로 진출해 한국 피규어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