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무기 부품개발 국산화 지원 과제 선정

정부가 K9자주포 관성항법장치 등 12개 무기체계에 대한 핵심부품 국산화를 지원한다.

방위사업청은 9일 부품국산화관리위원회를 개최 12개 주요 무기체계 핵심부품개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9자주포 관성항법장치, 수리온 안테나 등 선정된 과제는 5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한 K9자주포의 관성항법장치는 자주포 자세 및 위치를 파악하는 핵심부품이다.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K9자주포의 안정적인 운용과 방산수출 시 부가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10억원 개발비 투입으로 5년간 30배에 달하는 294억원 규모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부품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2010년 총 사업비 15억원으로 시작해 2012년 60억원으로 늘어났다.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정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 안정적 매출이 보장된다. 올해 핵심부품국산화 대상과제는 3월까지 접수, 4월에 평가 후 5월 중 선정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