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받은 초등생 `에너지 절약 전도사`로 거듭나

서울시는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 결과 청담초등학교가 지난해 전년대비 전기사용량을 월 평균 9.8% 절약, 가장 우수한 학습효과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 결과 청담초등학교가 가장 우수한 학습효과를 보였다. 청담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그린 에너지절약 포스터 뽐내고 있다.
서울시가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 결과 청담초등학교가 가장 우수한 학습효과를 보였다. 청담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그린 에너지절약 포스터 뽐내고 있다.

청담초등학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천 가능한 `환경교육 매뉴얼`을 제작·보급해 전교생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하고 친환경생활 운동을 가정과 학교 부문으로 나눠 전개했다.

서울시가 시 교육청과 함께 5개 초등학교를 `기후변화특성화연구학교`로 선정하고 1년동안 학년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실시한 이후 나타난 결과다.

김영성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생활 속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을 몸소 배운 학생들 의식 변화가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과 에너지 절약 습관을 형성하면 평생 습관으로 정착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특성화연구학교`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설명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처음 운영한 기후변화특성화연구학교는 청담초등학교·동답초등학교· 신자초등학교·연희초등학교·월촌초등학교 5곳으로 올해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