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회 산하 출연연 연구감사 도입

권철신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오른쪽)이 출연연 감사실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감사 도입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철신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오른쪽)이 출연연 감사실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감사 도입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철신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오른쪽)이 출연연 감사실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감사 도입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권철신)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연구감사 시스템이 도입된다.

권철신 산기회 이사장은 9일 ETRI 제7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산업기술 출연연 감사·감사직원 워크숍에서 “감사의 패러다임이 적발에서 진단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골자는 업무통제형 일반감사에서 경영진단형으로 감사형태를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

이 연구감사제는 출연연구기관이 국부기술을 창출하도록 `도전연구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감사가 행적 낭비 요인 예방 및 적발을 목적으로 기관장을 견제하는 감사시스템이었다면 이 연구감사는 연구목표달성을 위해 기관장을 지원하고 성과창출체제의 유효성 여부를 감사하게 된다.

연구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를 기관장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점이 지적되면 스스로 알아서 고쳐달라는 주문이다.

감사대상은 국부기술 창출, 연구전략, 특허전략, 과제 평가를 비롯한 총 12개 항목, 24개 내용을 정해 놨다.

권철신 이사장은 “R&D전략이 중요한 시대”라며 “대기업의 경우 R&D를 위해 처절하게 승부하고 있는데 과연 출연연구기관도 그러한지, 배울 점은 없는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