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최근 공식 선보인 DSLR 카메라 `D800`을 중급기 `D700`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로 포지셔닝해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국내 시장에 D800은 D700 후속모델로 알려져왔다.
니콘은 9일 니콘 본사에서 개최한 기술 간담회에서 최근 공개한 DSLR 카메라 `D800`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D700은 니콘의 DSLR 중급기 모델이나 D800은 플래그십 모델 신제품 `D4`와 다양한 기능면에서 동일한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유효화소수 3630만화소를 구현하며 FX 포맷 CMOS 센서를 탑재했다.
마츠시마 시게오 니콘 이미징사업 마케팅팀 D800 프로덕트 매니저는 “당초 D800은 D700의 후속작으로 제작하지 않았다”며 “지난 2008년 선보인 자사 플래그십 제품 `D3X`와 D700의 중간에 해당하는 새로운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D700을 이을 새로운 중급기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니콘은 D700을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는 사용자 타깃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D800은 준 프로급의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광고, 패션 등 상업 스튜디오 촬영부터 다큐멘터리까지 폭 넓게 지원한다.
도쿄(일본)=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