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3개교를 포함한 전국 75개 대학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 명지대, 세종대 등 17개 대학은 1단계 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LINC 사업에 참가한 92개 대학을 대상으로 기본역량 지표와 산학협력 지표에 의한 포뮬러 평가를 실시해 총 75개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1단계 포뮬러 평가는 산학협력 전문가가 참여한 점검평가위원회가 대학별 실적과 자료를 바탕으로 포뮬러 산식 적용 및 검증을 통해 선정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13개교, 충청권 18개교, 호남제주권 13개교, 대경강원권 17개교, 동남권 14개교다.
1단계 평가는 교수업적평가 시 산학협력 실적 반영 비율, 산학협력중점교수 현황 등 대학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에 주안점을 뒀다.
정관수 교과부 지역대학과장은 “1단계 평가에서 교수 1인당 특허(등록)건수·현장실습 이수학생 비율·산학협력중점교수 현황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결정요소로 작용했다”며 “다른 평가항목은 대학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계획 심사 및 산업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3차 평가에는 1단계 평가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다.
대학들은 오는 14일까지 산학협력 기업체 리스트를,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다음달 20일경 2단계 평가를 마무리하고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3월말 최종 5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과부 산학협력관은 “LINC 1단계 평가를 통해 교수평가관리규정을 바꾸고 산학협력중점교수를 뽑는 등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산학협력 중심 대학 체질 개선 노력이 LINC사업을 통해 대학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국장은 “1차 평가가 기존 인프라와 산학협력, 창업실적 등 정량 지표로 이뤄졌다면 2·3차는 사업계획 심사평가와 산업체 설문조사 등 정성 평가로 진행된다”며 “대학별 산학협력 특성화 계획과 산학협력을 통해 특성화 분야를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평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표]LINC 사업 1단계 평가결과 선정대학
(자료 : 교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