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샘스가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를 해외 수출 확대 원년으로 삼고 일본을 시작으로 주요 해외 유통망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성진 부강샘스 대표는 9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현지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지화 작업과 해외수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레이캅은 지난 2007년 출시 후 세계 23개국에서 총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부강샘스는 그동안 해외 총판에 생산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위임해왔으나 한층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본사 직영의 홍보, 마케팅, 판매를 실시한다.
새로운 해외사업 전략을 펼치는 첫 타깃 국가는 일본이다. 부강샘스는 지난 2008년 일본에 진출했으며 2009년 100만달러, 2010년 2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매출은 총 매출 중 35% 비중을 차지하며 총 23개 수출국 중 3위 규모다.
이 대표는 “위생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레이캅의 살균력을 인정받아 매년 판매대수와 매출이 성장했다”며 “올해 일본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6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레이캅은 일본 내 영향력이 큰 가전대리점 `요도바시`와 `빅`을 비롯해 야마다 덴키, 케이즈 덴키 등 300여개 이상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레이캅 판매에 돌입한다. 그동안 홈쇼핑, 온라인, 카탈로그, 양판점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레이캅을 판매해왔으며 현지 주요 대형 가전매장으로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가파른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을 타깃으로 레이캅 브랜드와 제품을 현지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침구살균 분야의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캅은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카피 제품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도 한층 강화한다. 레이캅은 지난 2010년 6월 일본에 `침구용살균장치`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 대표는 “침구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제품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살균 전문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레이캅 브랜드 인지도와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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