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 6사의 임원 인사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드러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13일 발전 6사 관리본부장(전무급) 후보에 대한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후보군은 각 발전사당 3명씩 총 18명이다.
역량평가를 통해 후보의 적합성 여부가 판가름나며, 결과는 이번주 중 각 발전사 사장에게 통보된다. 업계에서는 15·16일 사이에 결과가 통보된 후 앞서 역량평가를 마친 기술본부장과 함께 17일 인사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전사 관리본부장 역량평가는 지난달 26일 실시한 공공기관 임원 역량평가 적용 대상 확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발전회사 기술본부장과 관리본부장은 같은 전무급으로 직위 간 균형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의미도 있다.
지경부는 지난 2일 관련 공청회를 통해 공공기관장들과 역량평가 필요성과 범위 확대에 공감한 바 있다.
박종원 지경부 행정관리담당관은 “그동안 중앙행정기관 고위공무원들은 모두 역량평가를 받아왔다”며 “처음 실시하는 공공기관 임원 역량평가에 대해 각 기관장들이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추가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9.15 순환정전 이후 전력그룹사 임원들에 대한 전문성이 도마에 오른 바 있어 이번 발전사 임원 인사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평가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닌, 후보들의 자격여부를 심사하는 만큼 인사에 대한 공정성과 발전사 사장들의 선택권을 함께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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